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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과 인연깊은 BMW 회장…CES서 삼성 전장기술에 '박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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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협업 '레디케어' '레디튠' 시연 후 "구현 가능한지 궁금"
이 회장과 지난해 두 차례 만나…꾸준히 전기차 협업 '인연'

이재용과 인연깊은 BMW 회장…CES서 삼성 전장기술에 '박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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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문채석 기자]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5일(현지시간) C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삼성전자의 전장기술에 큰 흥미를 드러냈다.


집세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집세 회장은 지속가능성존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전시물을 손 뻗어 만져 보며 인상 깊게 경험했다. 연결성을 강조한 캄 온보딩 존에서는 "매우 흥미롭다. 멋지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홈 카 시연에서는 직접 운전석에 올라타 적극적인 경험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전장 자회사 하만의 협업으로 탄생한 기술 '레디케어'와 '레디튠' 시연을 마치고서는 "인상깊게 봤다"며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도 궁금증이 생긴다" 고 말했다. 또 "온보딩 경험도 집중적으로 봤다"며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 한종희 부회장이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그는 "전기차가 미래 디지털 경험과 결합해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디지털 뿐만 아니라 그걸 물리적인 세상으로 불러 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메시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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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 회장의 CES 삼성 부스 방문은 그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이의 깊은 인연 때문에 주목 받는다. 삼성과 BMW는 2009년부터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협력을 해왔다.


둘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만났다. 지난해 6월 이 회장이 유럽 출장 도중 집세 회장을 찾았다. 지난달 1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이 회장과 집세 회장 등 BMW 주요 경영진이 만났다.


영종도 만남 때 둘은 BMW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리튬이온 배터리 P5(Gen5) 등 양사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삼성은 BMW의 뉴 i7 10대를 인도받았고 계열사 대표 업무용 차량으로 쓰기로 했다.


영종도 만남에서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집세 회장도 "전동화 사업에서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고 삼성 경영진이 우리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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