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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 경제인 신년모임 참석한 대통령…尹 "정부·기업은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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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경제블록화 대응에 '정부·기업 한 몸' 강조
대기업-중견·중소기업 상생 당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향후 정부의 외교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개선과 노동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해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사상 최대 수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달성했고, 또 역대 최대의 벤처 투자를 이뤄냈다.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며 경제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올해도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렇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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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기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합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약화는 국제사회에서 경제 블록화를 심화시키고 있고 안보·통상·기술 협력 등이 패키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따라서 정부와 기업이 이제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통상·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뒷받침이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 진출을 하나하나 제가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시작으로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인들에게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도 "새해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데, 여러분들만 믿겠다"며 "여러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어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에 국무위원들과 떡국 조찬을 하면서 '우리에겐 세계 최고 기업들이 있으니 우리가 방향만 잘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며 "여러분들이 과감하게 전 세계에서 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신년 인사회를 준비하셨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원래 한 몸 아닌가"라며 "항공모함이 움직일 때 전투함과 잠수함, 호위함 등이 함께 '전단'을 구성해 다니듯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대한민국 전단'으로 세계를 누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규제 개혁과 관련해서도 "기업을 도와드리는 데 있어 여러 법률상 제약이 많다"며 "올해 더 과감하게 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1월6일 박근혜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신년 인사회는 1962년부터 거의 매해 열려온 재계·정계 인사들의 새해맞이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 개최로 진행됐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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