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167.8조 발행…순발행 61.5조
기재부, '2023년 국고채 발행 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내년 168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국가채무 잔액을 늘리는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올해보다 60% 수준인 61조5000억원으로 줄인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고채 발행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재부는 이번 계획에서 내년 국고채 총 발행 한도를 167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국고채 발행량(168조6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국가채무 잔액을 늘리는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대폭 축소했다. 내년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61조5000억원으로 올해(104조8000억원)의 59% 수준이다. 단 차환 발행 한도는 106조3000억원으로 올해(72조6000억원)보다 33조7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국고채 만기가 시작돼 차환 발행을 포함한 내년 총 발행 한도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 많은 국고채를 발행하는 ‘상고하저’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시장 수급 여건을 고려해 내년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은 42조~48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올 1분기 국고채 발행량(53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최대 10조원 가까이 축소된 규모다.
연물별로 보면 단기물(2·3년물) 발행 비중은 25%에서 30%로 5%포인트 늘린다. 반면 중기물(5·10년물) 발행 비중은 40%에서 35%로 5%포인트 줄인다. 장기물(20·30·50년물) 발행 비중은 올해와 동일한 35%를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 거시·금융 여건과 보험사 장기채 수요 여력 등을 감안해 연물별 발행 비중을 결정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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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내년 국고채 발행 계획상 배분 방향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국고채를 안정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측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주재하는 최상대 차관 (서울=연합뉴스)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22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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