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최저 수준 내려온 환율…"연말 하향안정화 흐름"
원·달러 환율 1270원대 하락
수출기업 연말 달러 매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05%) 하락한 2312.54에 장을 연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276.0원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연말 특별한 빅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수출기업의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방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1278.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276.0원에 출발한 뒤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융시장이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을 맞은 가운데 시장이 경계할 만한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연말장세에 돌입함에 따라 호가도 얕아졌다"면서 "이번 주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오 연구원은 "연말 달러 매수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며 "주식시장 외국인 흐름 등을 통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이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지난 9월28일 종가 기준 1439.9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차츰 진정세를 보이면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 22일에는 1276.2원에 장을 마쳐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6월10일(1268.9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경제지표와 주목받을 이벤트가 부재한 연말 장세라는 점에서 이주는 쉬어가는 장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엔화와 위안화의 변동성 장세는 경계감을 유지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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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추가 강세 기대감이 강한 상황인데다 중국 내 위드코로나 관련 불확실성 리스크가 위안화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폐장을 앞두고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되지만 엔화와 위안화 추이에 따라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6개월만 최저치로 내려온 환율이 연말 하향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는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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