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5년째 수사 공회전
아들이 포상금 내걸고 제보 호소

배리 셔먼(왼쪽)과 부인 허니 셔먼의 생전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배리 셔먼(왼쪽)과 부인 허니 셔먼의 생전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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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2017년 캐나다의 억만장자 부부가 자신들의 저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사에 진전이 없자 유족은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최근 미국 CNN에 따르면 배리 셔먼과 허니 셔먼의 아들 조너선은 부모의 사망 5주기를 맞아 살인범과 관련한 제보를 호소하며 2500만 달러(약 325억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내걸었다. 이로써 유족이 제시한 포상금은 총 3500만 달러(약 455억원)가 됐다.

앞서 2017년 12월 15일 한 부동산 중개인은 캐나다 토론토 노스요크에 위치한 셔먼 부부의 저택을 둘러보던 중 실내 수영장 난간에서 이들 부부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남편인 배리는 75세, 부인 허니는 70세였다. 이들은 사건 발생 이틀 전부터 주변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배리는 복제약 전문 바이오기업 '아포텍스'의 설립자로, 사망 시점 포브스가 추정한 자산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1천억원)였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던 점 등을 근거로 "이 사건을 살인으로 규정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경찰은 이들 부부가 제삼자에 의해 살해됐다고 판단 중이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모습. 사진=토론토 경찰 제공.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모습. 사진=토론토 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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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배리가 주변 사람 10여 명을 사기 등으로 고소했던 점을 고려해 이번 사건이 금전적 동기로 인한 계획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CNN 역시 고인이 친척과 친구 여럿에게 돈을 빌려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후 4년이 흐른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용의자 신변 확인에 실패해 수사에 뾰족한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성별을 분간할 수 없는 한 인물이 셔먼 부부 저택 인근의 눈 덮인 보도를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경찰은 용의자가 오른발 뒤꿈치를 걷어차는 듯한 특이한 걸음걸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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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조너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5년 전 부모님이 살해된 후 하루하루가 악몽이었다"며 "이 악행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 정의의 심판을 받기 전까지 사건 종결은 없을 것이다. 포상금을 지불할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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