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용수 대책' 추진…"내년 가뭄 선제 대응"
'가뭄 위기' 변기 수조에 넣을 벽돌 나눔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통장단이 물 절약 실천 차원에서 각 가정에 전달할 양변기 수조용 벽돌을 옮기고 있다. 2022.11.28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내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남부지방 가뭄에 대비해 1946만t의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저수율이 낮은 13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하천수 양수를 활용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또 내년 영농기에는 하천수, 농경 배수 등을 통해 농경지에 직접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는 건 내년에도 남부지방 가뭄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917.2mm로 평년 강수량의 97%다. 다만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65~84%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내년 2월까지 남부지방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이 적은 전남·전북 저수율도 평년의 77%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68.2%)이 평년 96% 수준인 것과 대조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노지 밭작물 용수 수요가 적어 밭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내년 본격적 영농이 시작되는 4월 이후 물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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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농식품부는 가뭄 우려지역에 가뭄대책비를 앞당겨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가뭄대책비는 지하수 개발, 양수시설 설치, 급수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지 저수율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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