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수상 기록 이어가나
골든글로브 보이콧 사태 여진 계속될 듯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 사진=CJ ENM 제공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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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의 권위 있는 영화상이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부문 후보 다섯 편에 포함됐다.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권 영화상을 놓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쟁을 펼친다.

지난 6월 국내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다. 변사사건 수사를 맡은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물이다.


'헤어질 결심'이 실제 수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한국계 콘텐츠는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비영어권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1월 열린 제79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편,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골든글로브의 혼란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시상은 HFPA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에 휘말려 진통을 겪으면서 생중계마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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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시상식은 NBC 방송이 중계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배우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브렌던 프레이저는 이날 후보 발표에 앞서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프레이저는 최근 인터뷰에서 HFPA에서 제명된 전 회장 필립 버크가 2003년 한 행사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후보 발표 이후 소감을 전한 배우나 감독 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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