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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지는 '산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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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산타랠리 찾아올까
11월 경제지표의 향방 살펴야
12월 FOMC, 기조 전환 가늠자
12월 대차잔고 감소의 시기

기다려지는 '산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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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산타는 우리나라 증시에 선물을 가져다줄까?


크리스마스(12월 25일)를 전후한 연말 연초를 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달 미국의 긴축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소식들이 접수되고 있고,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를 암시하는 신호들도 속속 잡히고 있다. 분위기 반전에 따라 미국의 실질 금리는 오르고 달러 가치는 떨어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증시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산타 랠리를 예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경제지표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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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주가 반등이 산타 랠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음 주 발표되는 각종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에는 11월 미국 고용지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 보고,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에 따라 고강도 긴축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 내구재 수주 등을 보면 기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불러드의 입
제임스 불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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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외에도 미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올 한 해 '자이언트 스텝'을 외치며 매파의 선봉장으로 등극한 제임스 불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앞두고 있다. 또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연설할 예정이다.

이들의 발언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FOMC에서 Fed 위원들이 긴축 강도를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 가늠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빅 스텝(50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근원 물가(5.2%)가 너무 높고, 실업률(3.7%)은 너무 낮은 상황"이라며 "테일러 준칙으로 계산된 미국 적정금리는 9.4%로, 75bp 인상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코스피 PER 고점은 11.6배(2483)로 연중 최고점 기록했지만 다음 달 FOMC 이전까지 기준금리 인상 폭과 최종 금리에 대한 갑론을박이 지속되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차잔고 감소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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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증시가 고강도 기축에 따라 추락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마냥 산타 랠리가 저만치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계절적으로 12월은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달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말 배당기준일 직전에 기존에 대여한 주식을 일시적으로 상환한 후 연초에 다시 차입하는 '대차잔고의 연말 감소 ? 연초 증가'의 순환이 이뤄진다. 차입주식의 원래 소유자에게 배당 또는 의결권의 권리가 귀속되도록 한 뒤, 기준일 이전에 차입주식을 일시적으로 상환하는 것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9~2021년 연말 코스피 200 구성 상장사의 대차잔고는 11월보다 12월에 대차잔고 감소가 두드러졌다"라며 "2019년과 2020년의 11월 대비 12월 대차잔고 감소는 각각 3.2배와 1.6배에 달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시가총액 100위 이상의 대형주의 대차잔고가 감소가 급격하게 발생했지만 100위 이하의 중형주에서는 대차잔고 감소가 뚜렷하지 않거나 11월과 비교해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연말 대차잔고의 감소가 실제로 숏 커버(Short cover)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숏 커버가 해당 주식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감지됐다"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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