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속도조절·韓 베이비스텝…일단은 안도한 코스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를 다소 덜어낸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훈풍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25bp 인상)'으로 국내 증시가 안도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후 2430선을 지키고 있다.


24일 오전 10시42분 기준 코스피는 0.58% 오른 2431.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18% 오른 734.1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및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과 Fed 최종 금리가 5%로 전망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의 기준금리 속도조절도 증시에 상승 바람을 넣고 있다. 이날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베이비스텝을 결정, 기준금리는 3.25%로 올라섰다. 이는 2012년 7월(3.25%)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3%에서 0.25%P 인상해 3.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다음 결정 시까지 3% 수준에서 운용된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 0.5%에서 인상을 시작해 이날 3.25%로 올리기까지 총 2.75%P를 인상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베이비스텝을 전망했다. 이에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bp 인상이 유력시됐었기 때문에 이제 국내 증시는 이보다는 향후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변화가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75%P로 좁혀졌지만, 관건은 오는 12월 Fed의 결정이다. 다음 달 빅스텝(한 번에 50bp 인상)을 밟게 되면 미 금리는 4.25~4.5%가 돼 격차는 1.25%P로 다시 확대된다.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는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로 인해 원화 약세가 심화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결국 국내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보수적은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한 연구원은 "Fed의 긴축 의지에 대한 강도가 이전보다 덜 거세졌다는 점은 증시 참여자들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이지만, 이미 주가에는 상당 부분 지난 10월 이후부터 선반영해왔던 만큼, 속도조절이 증시에 호재로서 미치는 지속성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이 향후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금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ed의 목표를 달성할 때 필요한 최종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레벨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사실(9월 FOMC 점도표상 2023년 최종금리 중간값 4.7%)"이라며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속도 조절이 아니라 최종금리 레벨 및 유지 기간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종금리 레벨을 시장이 직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은 12월 FOMC에서 제시하는 점도표라는 점을 감안 시 해당 회의 전까지는 증시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