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년 경제성장률 1.9%…"13대 주력산업 수출 4% 감소 전망"
산업연구원 '2023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산업연구원(KIET)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줄어든 수요와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올해(2.5%)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90달러(약 12만1400원),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20원 선으로 예상했다.
KIET가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금융긴축 지속과 코로나19 불확실성 등 여파에 따른 본격적인 소비둔화로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거시경제와 13대 주력산업에 대한 전망 등을 내놨다. KIET는 "2023년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럽과 러시아의 대립,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금융긴축 지속과 코로나19(COVID-19)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제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수출은 원·부자재 가격 하향 안정과 원화 약세로 가격경쟁력 제고에도 불구하고 수요 위축과 반도체산업 부진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수입액은 국내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안정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전년대비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액은 수입액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 올해에 비해 규모가 상당 폭 줄어든 연간 266억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KIET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13대 주력산업은 자동차(2.5%), 조선(42.4%), 이차전지(17.3%), 바이오헬스(6.5%)를 제외한 업종은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5397억달러였던 주력산업 수출액은 내년 5179억달러로 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단가 안정화 및 내수경기 둔화로 전년(8.0%) 증가세에 -1.2%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산업 침체 속에서도 조선업은 호황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수주실적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을 앞세운 조선이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수입액 상승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국제유가는 내년 배럴당 90달러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지속하는 탓이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상반기 88.8달러, 하반기 92.2달러로 가격이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관련된 수급 여건 악화 우려는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에 1343.3원에서 하반기 129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한미 금리 스프레드가 점차 축소되는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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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도 전망은 코로나19 상황의 개선과 일상 회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는 것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가정해 작성한 것"이라며 "전망치보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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