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3분기 로밍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배", 2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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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체제에 접어들어 각국이 입국 검역 절차를 완화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통신 3사의 로밍 수익도 덩달아 뛰고 있다. 환율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을 지나며 정상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로밍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뛰었다고 밝혔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로밍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5%에 머물렀다"며 "올해 들어 순차적으로 여행 규제 등이 풀리면서 3분기 로밍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KT, LG유플러스도 로밍 수익이 늘어났다. KT 관계자는 "타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용자와 매출이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려우나, 타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로밍 매출은 통상적으로 통신사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로밍 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으나, 중계 서비스로 마진이 높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해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가량에 불과해 향후 회복세에 따라 지속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해외 관광을 떠난 우리 국민은 61만9954명으로, 지난해 9월 11만6615명 대비 5.3배 급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 204만9830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여행 급증에 발맞춰 통신 3사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로밍 상품을 준비해 로밍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5년(60개월)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적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선호도가 높고, 일찌감치 빗장을 푼 괌, 사이판의 경우 국내 사용 요금제의 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 있는 'T괌사이판 국내처럼' 요금제를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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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투어·액티비티, 렌터카, 호텔 예약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만원 이상 5G 요금제(베이직·스페셜)나, 5G Y슬림 요금제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100Kbps~3Mbps 속도로 무료 데이터 로밍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1월 이후 로밍 서비스 이용 내역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달까지 로밍 상품을 반값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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