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뒤흔드는 메리츠화재…순익 기준 업계 2위 도약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메리츠화재가 7분기 연속으로 최대 당기순이익을 경신하면서 손해보험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1년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3분기 매출액은 2조6698억원, 영업이익은 3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48.2% 증가했다.
3분기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2826억원)에 이은 2위였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2544억원과 1271억원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그동안 삼성화재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뒤를 이었는데 순이익 기준으로 메리츠화재가 2위권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다.
메리츠화재의 매출액(원수 보험료)은 2017년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0조301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합산비율 또한 2019년 말 112.0%, 2020년 말 104.6%, 2021년 말 100.1%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22년 3분기 누계 합산비율은 97.3%로 전년 대비 3.1%p 감소했으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3분기에는 태풍과 폭우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지만 장기인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수익성과 성장세는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내년에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 평가해 마진을 당기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장기보험 계약의 미래가치가 즉시 손익으로 평가된다. 장기보험 중심의 양질의 계약을 보유한 메리츠화재와 같은 회사에 더 유리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역시 메리츠화재는 100% 선순위 대출만 취급해 과거 9년 동안 손실이 발생한 PF대출이 단 1건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회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 이같은 질적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장기 수익성을 최우선시 하는 아메바 경영으로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높은 매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