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난달 한은 빅스텝 반영한 코픽스 발표
16일부터 대출금리 또 한번 뛰어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8%, 주담대 금리 7%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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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오는 16일부터 대출금리가 또 한 번 뛰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8%를 넘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금리는 7%대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 산정 기준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발표되면, 그 충격이 금리에 그대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에 발표하는 10월 코픽스가 4%에 달할 것이라 예상한다. 지난달 발표한 9월 코픽스는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p) 오른 수치였다. 2012년 7월(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 코픽스는 9월 못지않게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분위기"며 "지난달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p 인상)을 밟은 이후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렸는데 그 영향을 받은 수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14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5.09~6.79%,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5.21~7.32%, 신용대출(6개월) 6.11~7.46%였다. 이 수준들의 금리가 15일 발표되는 코픽스 인상 폭만큼 추가 상승한다.

코픽스란 8개 대형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예·적금과 은행채 등 8개 항목의 신규취급액을 가중평균해 계산한다. 즉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 코픽스가 오르고 → 주담대 변동금리, 전세자금 대출 금리, 신용대출 금리가 줄줄이 따라 오르는 식이다.


특히 지난달 12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올리며 시중은행들이 그다음 날부터 바로 예·적금 금리를 최대 1%p까지 인상해, 적극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에 동참했다. 예·적금 금리가 5%에 달하기 시작한 것도 지난달부터다. 채권 금리도 지난달 치솟았다. 은행채 6개월물 금리가 4%대, 1년물은 5%대로 약 13년 만에 최고점을 찍으며 고공행진 했다. 이런 요인들이 10월 코픽스를 밀어 올렸을 것이란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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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는 24일에는 한은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지난 7월, 10월에 이어 또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라 2주 연속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요동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후에는 예·적금 금리도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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