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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중국에 납품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바꿔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기존에 중국에 납품하던 A100 GPU 모델을 A800 GPU로 대체, 지난 3분기부터 이를 생산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800은 미 정부의 수출 통제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를 넘어서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과 인터뷰한 전문가는 A800이 기존 A100 제품과 비교해 데이터 센터 가동 능력을 떨어트리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와 다른 미 반도체 업체인 AMD에 인공지능(AI)용 GPU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금지한 이후 나온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 조치에 따라 미국 정부의 특별 승인 없이는 AI 반도체인 A100과 또 다른 고성능 GPU인 H100을 중국 고객사에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H100은 AI는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자동차 분야에 쓰인다.


한 외신은 "A800이라 불리는 이 반도체가 미국의 새로운 무역 관련 규제를 따른 미 반도체 업체의 첫 공식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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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이런 조치는 반도체 업계에서 '큰 손'인 중국 고객사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대중 수출 제한으로 인해 10월에 종료된 2022회계연도 3분기의 매출 4억달러(약 5500억원) 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20일 연례 GTC 콘퍼런스에서 H100의 중국 수출은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시장이며 중국 기업에 H100 대체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16일 실적을 발표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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