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브리핑 중 농담 맹비판
"정치는 생명, 안전 무한책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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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될 총리가 외신간담회에서 농담을 했는데 (그 자리가) 농담할 자리냐"고 직격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외신기자 브리핑 도중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뭐냐'라고 질문한 후 통신 오류로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의 조치를 지적하며 "인사혁신처는 지금 그일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다고 '리본에서 글자를 빼라' 그런 지시를 하고 '근조·애도·추모·삼가 명복을 빕니다' 단어를 못쓰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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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 해라',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 해라', '영정사진 붙이지 마라', '위패 생략해라' 등 지금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또 그 가족들이 울부짖는 이 와중에 이것이 무슨 큰 일이라고 공문에다 써서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를 하냐"며 "고통 속에서 오열하는 국민 앞에서 이런 꼼수를 쓰면서 우리 유족과 피해자들을 우롱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국민 삶에 대해서 특히 생명과 안전 대해서 무한책임지는 것으로,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일 생겨나지 않게 하고 책임져야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게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수습 총력 다해야 할 총리가 농담..국가 어디 있었나” 원본보기 아이콘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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