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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간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나스닥이 급락했음에도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상승 폭을 키워가며 2280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 종료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완화 영향을 상승 재료로 인식하면서 부담을 던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을 받은 코스피가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을 틈탄 개인만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는 1.53% 오른 1284.0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45% 오른 693.0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78억원, 기관은 344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11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양 시장에서 각각 4893억원, 4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미국 증시 3대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국내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만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다 막판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보합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만970.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이슈는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가, 최근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각종 지표가 발표되고 각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이미 많은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 국채 10년물보다 3개월물의 금리가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오히려 확산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되는 등에 힘입어 원화 강세가 확대될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0.60원 내리며 1410원 선에 머물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Fed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라는 상방 요인과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감 등 하방 요인이 혼재함에 따라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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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회장 승진 소식에 두 달 만에 6만원을 회복했다. 삼성물산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5% 육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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