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 바이오 서밋'

[이미지출처=세계바이오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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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음 신종 팬데믹의 대응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국제사회의 협력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는 2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 세계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중보건 시스템의 취약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개선과 피드백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쳇 대표는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은 아니다. 최근 사례를 보면 또 다른 팬데믹이 곧 닥칠 것 같다”며 “복잡하고 나라별로 상충하는 글로벌 위기에도 공중보건 분야의 준비 태세를 게을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팬데믹 때는 지역·국가 간 백신 불공평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미야 스와미나단 수석과학자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코로나 백신이 2020년 말에는 최소 3개가 됐을 정도로 신속하게 개발됐다"면서도 “고소득 국가에서는 2021년 말 50% 이상의 인구가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전 세계 5분의 1가량의 인구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에서는 3%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앞으로는 백신의 조달·유통까지 확보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백신 자체가 아니라 백신 접종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은 “코로나19 이후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제사회가 팬데믹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매우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한국은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면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워왔지만, 이전과 차원이 다른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배운 교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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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국제사회가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감시 정보, 대응 전략 등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초기 겪는 감염병 바이러스는 감염경로, 전파력, 치명률 등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세계 보건당국이 대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서다. 김 차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다음 팬데믹 때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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