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식업계 식재료 원가 역대 최고치 경신
중국산 김치값도 덩달아 올라 …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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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올해 3분기 외식업계 식재료 원가 수준이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식 경기 회복세에도 연쇄적인 비용 상승에 한식당 등 외식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 분기보다 0.7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고 분기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다.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이런 탓에 김치를 밑반찬으로 내놓기 어려워진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중국산 김치값마저 올라 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온라인몰에서 유통되고 있는 10kg형 포기김치 20종(국내산 10종, 수입산 10종)의 소비자 평균 구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산 포기김치의 10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만846원에서 5만2467원으로 1만1621원(28%) 상승했다. 수입산 포기김치도 1만2605원에서 1만9127원으로 6522원(52%)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산 김치가 품귀 현상을 보이며 수입산 김치에 수요가 몰리면서 수입산 김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 물량이 풀려도 김치 가격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고추·마늘·소금 등 다른 김치 재료 가격도 최고 50%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고춧가루 시장에선 국내산 제품의 상승폭이 더 컸다. 1kg 제품 기준 국내산은 2만5867원에서 2만9460원으로 14% 상승했으며, 수입산은 9214원에서 9855원으로 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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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국내산 김치는 가격이 비싸져 알아보기 어렵다"며 "중국산 김치도 원래 10㎏당 1만2000원 수준이었는데 최근엔 1만8000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산은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김치를 빼고 다른 메뉴로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최근엔 김치 셀프 제공에서 직원이 직접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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