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김밥 가격 10% '껑충' 식재료 원가 '역대 최고'…외식업 경기는 4분기째 회복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외식업 경기가 4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식재료 원가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자장면·칼국수·김밥 등 먹거리 가격은 올해 들어 10% 넘게 올랐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년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수치는 올해 1분기 70.84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 85.56으로 뛰었고 3분기 소폭 더 올랐다.
3분기 업종별로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이 104.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관 구내식당업(97.96), 주점업(95.08), 비알코올 음료점업(90.13), 한식 음식점업(89.80), 외국식 음식점업(87.86), 기타 간이 음식점업(85.23) 등의 순이었다.
외식 경기 회복세에도 외식업계 식재료 원가 수준은 3분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 분기보다 0.7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매 분기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고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aT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은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업체가 증가했다는 업체보다 많다"며 "다음 분기 경기 흐름을 예상하는 전망지수 또한 94.98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해, 다가올 겨울에 많은 외식업체의 경영위기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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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은 향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 올랐다. 칼국수 가격은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046원으로 11.5% 상승했다. 삼겹살은 1만8851원(200g 기준)으로 9.7% 올랐고 냉면 가격은 1만500원으로 9.6%, 삼계탕은 1만5462원으로 9.2%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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