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사라진 '분열 정치' 우려에 尹…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락하는 것"
-"법정시한 내 예산안 심사 마쳐 예산 집행할 수 있도록"… 국회에는 협조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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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전날 야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 "지금까지 30여년 간 헌정사의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오던 게 어제부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빈 국회 본회의장을 두고 분열의 정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는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이 불참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락하는 것 아닌가.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고 윤 대통령은 절반만 찬 국회 본회의장에서 19분여간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협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야당이라는 말은 안 썼지만 국회와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추경을 지목하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무사히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예산안 심사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은 "의원님들께서 전부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법정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는 우리 취약 계층의 지원과 국가 발전과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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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냈다"고 말을 아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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