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할인 전쟁…350t '반값 한우'로 기선제압
롯데 유통사 8곳 통합 '롯키데이'
신세계 '쓱데이'에 맞불
양사 한우 총 350t 준비
홈플러스도 할인전 동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올가을 대대적인 그룹 통합 할인전을 ‘한우 반값 할인’과 함께 본격화한다. 4~7일 남짓 이어지는 행사를 위해 양사는 한우 총 350t을 준비했다. 고물가로 한우를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좋은 품질의 한우를 최대 반값에 선보여 각 채널로 향하는 소비자 발길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유통군 8개사 통합 할인전 ‘롯키데이’를 시작하면서 신세계 ‘쓱데이’에 맞불을 놓은 롯데는 오프라인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7일부터 롯데마트·슈퍼의 한우 반값 할인으로 기세를 몰아간다. 롯데마트는 롯키데이 1주차인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한우데이(11월1일) 맞이 1등급 한우 전품목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우 900마리분, 180t 가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최고 등급 마블나인 한우 전품목도 최대 50% 할인 행사에 포함시켰다. 행사 대표 품목은 ‘1등급 한우 등심’과 ‘마블나인 한우 등심’이다. 안심, 채끝, 부채살, 치마살 등 대표 구이류 한우 상품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환절기 몸보신을 위한 ‘한우 사골·잡뼈 대용량 기획팩’도 행사가에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신선식품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카드 결제 시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를 5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93,600 전일대비 5,600 등락률 -5.65% 거래량 335,587 전일가 99,2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직수입 상품 저렴하게"…트레이더스, '글로벌 해외소싱 페스타' 연다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와 SSG닷컴 역시 한우 170t을 준비, 한우데이 수요에 대응한다. 이마트에서 통상 일주일 동안 한우 약 20t을 판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일간 판매를 위해 약 2달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쓱데이를 앞두고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객이 한우 등심을 주로 구매한다는 것을 파악해 지난해보다 등심 물량을 20% 늘려 준비했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한우 사전예약 제도’도 도입했다. 고품질 한우를 주문량만큼 미리 확보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다. 전국 이마트 내 온라인 배송센터인 ‘PP(Picking·Packing)센터’ 권역에서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10월31일~11월2일 기간 중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도 한우데이 할인전에 동참,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지난 24일부터는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물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52% 늘렸다.
이번 행사 가격은 도매가보다 저렴해 각 사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 관심이 예년 한우데이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1등급 등심 1kg 도매가격은 6만8146원으로 100g 환산시 6814원이다. 이마트 기준 한우데이 1등급 등심 행사가격은 100g에 5690원으로 도매가보다 약 16.4%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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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최대 할인전을 앞두고 각 사가 반값 한우 행사에 힘을 실은 건 최근 외식물가가 크게 뛴 가운데 대표 외식 품목인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5.6% 올랐다. 지난 8월에도 물가상승률은 5.7%를 기록, 고물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외식을 통한 한우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농촌 경제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외식분야에서 한우 구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마트 구매 비중은 늘고 있는 추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치솟는 외식 물가로 마트 등에서 한우를 직접 구매해 집밥으로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한우데이 행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예년보다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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