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갤럭시 충전기로 아이폰 충전되는데 … 한국은 언제?
EU, 2024년 말부터 충전단자 USB-C로 통일
한국, 이르면 11월 말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 발표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유럽에서는 갤럭시 충전기로 아이폰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연합(EU) 환경장관이사회는 EU 회원국 27개국에서 스마트폰 충전단자를 USB-C타입으로 통일하자는 내용을 담은 법안 시행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USB-C 타입은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용 기기 충전기에 주로 사용되는 충전단자다. 이를 계기로 2024년부터 EU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태블릿·헤드폰·디지털카메라·비디오게임기·무선마우스·키보드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는 USB-C 타입 충전단자 적용이 의무화된다.
라이트닝 충전 방식을 고수해온 대표 업체 애플은 USB-C 타입으로 단일화할 경우 이미 양산된 제품을 불필요하게 폐기해야 한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EU는 이번 법안으로 소비자들이 새 충전기를 구매하는 비용을 연간 2억5000만유로(약 3547억원)를 아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해마다 충전기로 양산되는 전자 폐기물 1만1000t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우리나라도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USB Type-C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표준안은 8월부터 두 달간 이어진 예고 고시에 이어 다음 달 초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KS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전자 제품의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하는 국내 적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제품의 커넥터 형상,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그간 휴대전화·태블릿·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접속 단자와 통신 방식이 다양해 소비자 사용 불편 등이 있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국가기술표준원은 USB-C 타입의 기술 특성을 고려해 관련 국제표준 13종 중 3종을 올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10종도 이후 순차적으로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USB-C 표준 적용 때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적용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