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승·KPGA 랭킹 1위' 제치고 중학생이 국가대표?
아마추어만 출전 가능한 아시안게임에 한해 국가대표로 출전
내년 아시안게임 프로 출전 허용으로 선발 방식 변화 불가피
만 13세 안성현이 지난 19일 2023년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7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2023년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획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이제 갓 중학교 1학년인 안성현(13·비봉중). 최근 열린 영건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023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다.
각각 세계랭킹 15위와 20위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형과 임성재는 물론 한국 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규 등을 두고 이름조차 생소한 어린 선수가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한다.
이는 다른 종목과 달리 아직 골프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국가대표가 꾸려지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 국가대표 선발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이뤄진다.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프로 선수 출전이 금지돼 있어서다.
현행 선발 방식은 ‘국가대표 포인트 선발’ 이다. 지난해까지는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치러졌지만 올해 규정이 바뀌며 폐지됐다.
국가대표 포인트 선발은 1년간 대한골프협회(KGA)가 국가대표 포인트를 배정한 주관 대회에서 쌓은 포인트를 합산해 이뤄진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등이 대상이다.
다만 앞으로는 이런 선발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처음으로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골프에는 최대 남자 4명, 여자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KGA는 남자 대표팀의 경우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 여자 대표팀은 프로 1명, 아마추어 2명으로 각각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프로 선수의 경우 별도의 선발전 없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발탁된다.
한편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의 경우 선출 방식이 아시안게임과는 다르다.
골프는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됐다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을 끝으로 퇴출당했다. 이후 112년만인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KGA가 선출하는 골프 국가대표팀과 달리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는 국제골프연맹(IGF)에서 참가 자격을 발표한다.
남녀 각 60명씩 참가하는 올림픽 골프에는 나라당 최대 2명이 참가가 가능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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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은 당시 세계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까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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