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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10월 시작" 이번주 코스피도 하방 압력…2050 추락시 낙폭과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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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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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코스피(4일~7일)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긴축 정책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환율 등의 영향으로 재차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부진한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50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50은 하단 지지선으로 만약 2050까지 추락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낙폭과대로 접근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상단은 2200선으로 이를 돌파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 스마일(Dollar Smile)' 현상을 지목했다. 코스피 예상 범위는 2070~2200을 제시하며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2050 아래로 하락할 경우 낙폭과대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한다"면서 "단기에 주가가 급락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으며, 코스피가 2050을 하회할 경우 낙폭과대로 접근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이 지목한 코스피 하락 요인인 '달러 스마일 현상'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보이거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때 안전자산 수요와 성장격차 확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그는 "달러화 독주가 미국 외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영국, 중국, 일본 등이 잠재적 리스크 국가로 지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테슬라 인공지능의 날(AI Day)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의 날은 테슬라가 매년 다양한 비즈니스 부문에서 최신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라며 "테슬라가 로봇 분야에 대해 시장 기대보다 진전된 내용을 발표한다면 서비스 로봇 분야에 대한 새로운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그는 "개별주식에 대한 대응은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수출주 중에서는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판매 대금을 달러 받는 분야 중에서도 재고 압력이 적은 자동차와 미국 음악 시장으로 팬덤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K엔터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반등 재료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고용,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어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Fed의 긴축 기조는 바뀌지 않겠지만 해당 재료들을 통해 앞으로의 긴축 조절 속도를 가늠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잔인한 9월의 바통을 10월에도 고스란히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따라 기술적 침체가 확정됐으며, 3분기에도 역성장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Fed의 긴축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전망으로는 1350~1460원이 제시됐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2010년 이후로 실질실효환율을 보면 원·달러 환율은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높은 장기외채 비중을 고려해 2008년까지 포함하면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290.00) 대비 134.51포인트(5.87%) 내린 2155.49에 마감했다. 주 첫날 3% 급락한 데 이어 수요일에는 2.45% 하락하면서 2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주 마지막 거래일에 0.71%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도 다시 썼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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