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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죄송하다 한 마디면 끝나는데… 尹, 정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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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진상 조사 할 때인가… 적절치 못했다 사과하면 끝날 일"
"유일한 성과는 김건희 여사 무사고, 대통령실 외교 라인 교체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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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7일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지지리도 정치를 못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문답을 진행하며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는 질문에 대해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 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그런 용어를 썼을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화보다 논란을 대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소탈하고 솔직한 것 아닌가. 제가 실수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하면 끝나버릴 일"이라며 "왜 지금 몇 날 며칠 자랑하고 싶은 외교성과도 다 날려 보내고 그렇게 하느냐. 지지리도 정치를 못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대통령께서 진상 조사는 (얘기)하지 말고 금융, 경제, 물가 이걸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의 인적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원장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한일 정상회담 일방 발표 논란 △'48초'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번 (해외 순방)에 유일한 성과는 김건희 여사 무사고"라고 진단했다.

박 전 원장은 "전부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의전실의 잘못"이라며 "최소한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가 있어야 한다. 특히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같은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김 차장 등 핵심 관계자의 경질을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날리면'으로 들었다. 절대 제 귀나 입을 압수 수색 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 언급이 없었고 '날리면'이 왜곡돼 들린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설명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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