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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나이스정보통신, VAN 시장 1위업체의 안정적 성장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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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한국은행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데이터를 이용해 올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총 이용금액을 130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늘어난 규모다.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삼성페이를 비롯해 스마트폰 제조사의 간편결제액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익숙해지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아시아경제는 애플페이 도입 기대로 주목받은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 사업구조와 현황 등을 짚어보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나이스정보통신은 국내 27개 밴(VAN)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다. 2분기 누적 조회 건수 기준 VAN 시장 점유율 26.1%를 기록했다. 밴사는 카드사와 가맹점 간 카드 결제망을 구축해 통신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업자다. 하루 평균 1570만건 이상의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거래 승인을 처리하고 있다. 전국 5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 지급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매출액 3811억원, 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 17.2% 증가했다.

개별 가맹점에 설치한 단말기와 자체 통신망을 이용해, 고객과 가맹점이 신용카드, 직불카드, 모바일카드 등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다. 결제 승인데이터 연결 외에도 결제 수단 발행사와 가맹점 간의 전표 매입, 대금 청구, 매입데이터 관리, 가맹점 민원대응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 수단 발행사로부터 받는 수수료와 가맹점에 대한 단말기 판매 수익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2018년 이전까지 신용카드로부터 수수료를 건수별 정액제로 받았으나 2018년부터 당국이 'VAN 수수료 정률제 개편'을 시행하면서 정률제로 변경했다. 신용카드사가 수수료율 인하하면 밴사업자 매출에도 영향을 주는 구조다.


VAN 산업 매출 실적은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신규 가맹점 유치와 기존 가맹점 관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가맹점 모집과 관리를 직접 해주는 VAN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과 설치유지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수익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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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정보통신은 VAN사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적인 IDC센터를 구축해 전국적인 대규모 결제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무장애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매출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POS 시스템과 결합, 나이스오더, 택스 리펀드와 같은 부가서비스 등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앱카드 공통모듈'을 바탕으로 신생 지급결제사업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간편 결제 사용률이 높아지는 시장에서 범용성과 편리성이 높은 앱카드 공통모듈을 다수의 간편결제사가 채택했다. 나이스정보통신 공통모듈에 고객이 카드를 등록하면 이후 개별 신용카드사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구축한 전국 가맹점 인프라는 다양한 지불결제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하는 NICE페이먼츠는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대표 가맹점 역할을 수행한다. 온라인 쇼핑몰 대신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결제대금을 청구하고 약정기일에 가맹사업자에 대금을 지급한다. 신용카드, 계좌이체, 통신과금 등의 다양한 지불결제수단의 활용이 가능한 온라인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가맹사업자 필요에 맞게 재구성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로도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온페이(IONPAY) 연간 거래금액은 2016년 9049억루피아에서 지난해 65조7000억루피아로 연평균 213.2%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금액은 38조루피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6% 성장했다. 선진 결제시스템과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 대응력을 기반으로 현지 금융기관 및 가맹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온페이는 인도네시아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약 420여개 중대형 고객사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유통 기업의 현지화를 위해 지원하면서 동반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VAN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하게 높이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G 시장에선 선두권 업체와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결제금액이 확대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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