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사전기술진단' 무료 실시

기존사업의 방지시설 효율개선, 준공기간 단축을 위해 사전기술진단 제도 추진
보조금 신청 전 대기오염물질 포집·수송·방지시설·송풍기 등 성능평가…설계에 반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도장·도금사업장 등 노후화된 방지시설을 교체하는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의 대기질 개선 효과를 높이고 사전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사전 기술진단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은 도장·도금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노후 방지시설 교체비를 90%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왔으며 방지시설 개선 후 먼지는 69.3%, 총탄화수소는 50.5%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사전 기술진단은 방지시설 보조금 신청 전 사업장 내 대기오염물질의 포집·수송·방지시설·송풍기 등 전체 시설을 진단, 성능을 평가해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는 제도다. 별도의 진단 비용은 없다.

사전기술진단을 희망하는 소규모사업장은 사업장 소재 자치구 환경과로 내달 5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현장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기술진단을 신청한 사업장이 내년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대상자로 우선 선정 및 기존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던 포집·수송시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덕환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영세사업자의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하여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며 “서울의 맑은 공기를 위해 소규모사업장의 적극적인 사전기술진단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