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to you] 이제훈 일냈다, 뜨겁게 웃고 울린 120분(feat.호중·동휘)
컴퍼니온 설립 후 첫 팬미팅
'별 보러 가자'·'사랑합니다' 열창
김호중·이동휘 깜짝 게스트
'모범택시2' 거제·여수 촬영 근황
웃고 울린 120분, 남다른 팬사랑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이제훈(38)이 홀로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았다. 첫 공식 행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독립을 신고했다. 남다른 팬사랑도 빛났다. 120분간 팬들을 웃고 울리며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제훈은 18일 오후 2시·6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22 이제훈 팬미팅: 그리팅스 투 유(Greetings to you)'를 개최했다.
이날 이제훈은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매년 팬미팅에서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노래로 팬 사랑에 보답해온 그가 올해 어느 때보다 고심해 선곡했다는 전언이다. 감미로운 노래에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서정적인 가사와 부드로운 음색이 분위기 있게 어우러졌다.
올해도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마이크를 잡은 이제훈은 "기획사 컴퍼니온을 세우고 단편영화 연출을 하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컴퍼니온을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섰다. ‘따뜻하다’의 온(溫)과 ‘온전하다’의 온(穩), 그리고 ‘켜다’ ON의 의미를 담은 컴퍼니온은 동행을 뜻하는 ‘컴페니언(COMPANION)’ 발음과 유사한 점에 착안,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동행하는 곳’이다.
이번 팬미팅은 이제훈에게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매년 1년에 한 번씩 사랑에 보답하고자 팬미팅을 개최해왔지만, 독립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소속사 설립 후 1년3개월 만에 전 직원이 모여 잔치를 열어 팬들을 초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팬미팅 전날까지 지방에서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2'를 촬영하고 왔다는 이제훈은 "거제도, 여수 등에서 계속 촬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연구 과정이 쉽지 않지만, 좋은 반응을 기대하며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시청자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이제훈은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모범택시' 시즌2 제작이 가능했다"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방영되는데, 시즌2가 많이 사랑받아서 3~4번째 시즌으로 이어가는 드라마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에서 공개된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에서 꿈꾸는 순간 가장 행복한 배우의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늘 배우로서 작품에만 있길 바랐다. 그래야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사적인 모습을 보여드려도 작품에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 그대로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제 모습을 그대로 좋아해 주실지 모르지만, 그게 저니까 계속 보여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 그 자체로 의미있다"고 했다.
촬영·집·운동을 오가는 일상에 대해 이제훈은 "재미없는 삶이지만 다양한 것을 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어서 독립 후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며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팬들과 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객석이 있는 극장, 영화보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수익이 크지 않겠지만, 자유롭고 편하게 음식을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소소한 근황과 다채로운 이야기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최근 식사 메뉴를 묻자 그는 "최근에 촬영장 숙소에서 돼지국밥을 시켜 먹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2'를 촬영하며 운전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이날 제한시간 내 미니카를 운전하는 미션에 모두 성공하며 팬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최근 논쟁이 되는 깻잎, 새우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애인이 동성 친구의 깻잎을 떼어주거나 새우를 까줘도 되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절대 안 된다"며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줬다. 또 친구와 애인이 단둘이 술 마시는 것도 안 되고 몰래 만나 자신의 이벤트를 준비해서도 안 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결혼하라는 팬의 성화에는 "결혼할 사람도 없을뿐더러, 내게 결혼은 아주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가수 김호중과 이동휘가 1회와 2회 게스트로 각각 등장해 재미를 줬다. 김호중은 이제훈과 실존인물과 연기자로 인연을 맺은 영화 '파파로티' OST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제훈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는 "내년에는 오프닝 곡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팬미팅은 팬데믹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이제훈은 팬들에게 손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항상 건강만 해달라"며 울음을 참았다.
마지막 곡으로 가수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했다. 끝인사를 전하던 그는 여러 번 눈시울을 붉혔다. 팬미팅이 끝난 후에 출구로 이동해 퇴장하는 관객과 눈을 마주치면서 다정하게 배웅하는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오를까 떨어질까 불안하다면…"주가 출렁여도 따박...
이제훈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3년 만에 만날 팬들을 위해 이번 팬미팅을 살뜰히 준비해왔다는 전언이다. 그는 댄스 공약을 걸면서 내년 팬미팅을 기약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