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설계…놓칠 수 없는 '파트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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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부회장이 영국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유력한 인수합병(M&A)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암)'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독일 주요 차·산업·전력 시스템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등이 거론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탑승한 전세기는 전날 영국에 도착했다. '뉴 삼성'을 기치로 광복절 복권·사면 이후 국내외 현장을 뛰면서 현장경영을 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지원 등을 하는 와중에 영국을 들른 데 대해 M&A 딜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ARM, 인피니언, NXP 등을 후보로 거론한다. 연초에 삼성전자가 연초 대형 M&A 계획을 공식화했는데, ARM은 꾸준히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칩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기 때문이다. ARM 설계 기반의 AP 시장 점유율은 90%를 웃돈다. 자체 반도체 설계도를 구축한 뒤 라이선스를 팔아 돈을 버는 구조라 시스템반도체 투자를 늘리는 삼성전자로서는 놓칠 수 없는 파트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선 대만 TSMC 에 이은 점유율 2위지만,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기술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도 ARM의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만드는데, 2분기 기준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8%로 5위에 머물렀다.

결국 관심사는 연내 M&A 성사 여부다. 보유 실탄은 넉넉하다. 현금성자산만 125조원에 달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대형 M&A 추진 상황에 대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영국을 찾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업계에서 조심스레 거론된다. 삼성은 영국 왕실에 2006년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납품해왔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이 서거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오는 22일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재판 일정을 소화하기 전인 다음주께 미국을 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1조원) 규모 제2파운드리 공장을 짓고있는 만큼 이 부회장 착공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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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 중남미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지 사업장 점검은 물론 각국 정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해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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