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8명 사상' 흉기 난동범 1명 숨진 채 발견…"남은 1명은 도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캐나다 남서부의 서스캐처원주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최소 28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주한 용의자 2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청(RCMP)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발생한 서스캐처원 흉기 난동의 용의자인 데이미언 샌더슨(31)과 마일스 샌더슨(30) 등 2명 중 데이미언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에반 브레이 레지나 경찰서장은 용의자 데이미언의 시신이 풀숲에 있었다면서 현시점에서 자해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스캐처원에서 두 용의자는 흉기 난동을 부려 이로 인해 10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도주했으며 캐나다 경찰은 곧바로 뒤쫓았으나 만 하루가 지나도록 체포하지 못했고 용의자 중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경찰 당국은 나머지 용의자인 마일스가 현재 도주 중이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부상을 입었다고 해도 의료 처치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마일스는 지난 5월 다른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경찰 당국은 이날 두 용의자가 형제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AP는 전했다. 경찰 측은 용의자 데이미언의 사망 원인이 된 부상을 마일스가 낸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약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인근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수색 중이며,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수상한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에서 이런 대규모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일은 드물어 이번 사건을 두고 외신들은 '캐나다 현대사에서 가장 악독한 공격'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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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의회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나라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은 캐나다에서 발붙일 곳이 없지만, 슬프게도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사건이 너무 흔해지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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