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지나면 북 황강댐 무단방류 가능성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태풍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무단 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5일 북측 수역 댐 방류 시 사전 통보를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내고자 했지만, 북한은 통지문을 받겠다는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6일 “황강댐 수위가 현재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황강댐 방류가 태풍 대비 차원의 수위 조절 목적으로 보여 추가 방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평양, 평성, 원산, 문천 등에서는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에서 재해방지실태를 점검했다.
우리 정부는 전날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한은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통지문에는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가 남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통보 촉구 내용과 함께 남북이 상호협력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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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6월에도 남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바 있다. 당시에도 우리 정부가 사전 통지를 요구하는 협조 요청 통지문을 보냈지만 수령하지 않았다. 북한은 2020년 장마철에도 황강댐 수문을 수차례 열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인근 지역 남측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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