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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3분기 실적도 어렵다"…금리·환율 부담

최종수정 2022.09.05 10:13 기사입력 2022.09.05 10:13

8월 금리 재차 상승…상품 손익에 영향
환율 급등…외인 수급 여건 악화
부진한 영업 환경 지속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것"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흔들린 주식시장을 지킨건 '동학개미'들 이었다. 올해 개인투자자 주식 열풍이 불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서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 코스피지수는 2007년 7월 2000을 돌파한 이후 13년간 박스권에 갇혀 3000선에 근접한 적이 없다. 12월 4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었고, 내년에는 3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늦은 저녁까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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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해 3분기도 증권업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 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4% 감소한 2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닝 쇼크를 겪었던 2분기(3213억원) 보다 낮은 수치다. NH투자증권 (2303억원, 21.30% ↓), 삼성증권 (2095억원, 42.22% ↓), 키움증권 (2217억원, 30.92% ↓) 등도 상황이 비슷하다.

영업 환경 개선에도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정점이 확인되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긴축 의지가 확인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졌다.


또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350원을 돌파하면서, 연말 달러당 14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인 수급이 약해진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은 2분기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하루평균거래대금은 1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1% 증가했으나, 2분기 대비 17.1% 감소했다.

상품 손익 지표는 더 어둡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발언으로 지난달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3분기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ELS 조기상환 규모는 1조9500억원으로 전월(6000억원) 대비 226.0% 증가했다. 이는 부진했던 7월의 기저효과일 뿐 절대 규모를 고려하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부동산 금융 위축에 따른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도 부담이다. 부동산과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 손익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의 기저를 고려할 때 3분기 이익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그 수준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위탁매매 관련 이익 감소 영향이 커지고,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 손익이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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