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차보험 손해 줄고, 질병보험 손해 늘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로나19 이후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했던 손해가 많이 감소한 반면 질병상해보험의 손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험연구원의 '자동차 및 의료이용량 변화와 손해보험 수익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9.1%에 달했던 국내 자동차보험 발생손해액 증가율은 2020년 0.6%로 급감했고, 2021년 2.7% 수준에 머물렀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교통량과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2019년 92.8%에서 2020년 85.6%, 2021년 76.5%로 확연히 개선됐다.
이는 손해보험사들의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손해보험 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2000억원에서 2020년 2조6000억원, 2021년 4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년째 적자였던 자동차보험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수익도 늘었다.
반면 질병상해보험의 발생손해액 증가율은 2020년 10.5%, 2021년 10.6%로 증가하는 추세가 명확했다. 코로나19 초기 일시적으로 의료이용량이 줄기도 했지만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의료이용 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 보험으로 보상이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의료이용이 증가했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이용 증가는 소비자의 이연 소비뿐만 아니라 의료공급자의 이연공급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손실이 발생한 병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실손보험이 가능한 의료 시술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도 있다는 추정이다.
이에 질병상해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80.9%에서 2021년 81.4%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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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및 의료이용량에 대한 단기적 충격은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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