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80㎞ 해상서 시속 21㎞로 북진
태풍 직접 영향권 전부터 강풍·호우 피해 속출
수도권도 강한 비·바람 예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분석ㆍ감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분석ㆍ감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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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오늘(5일)부터 전국 곳곳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드는 가운데 폭우·강풍으로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교통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권고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강도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인 상태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80㎞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한반도가 '힌남노'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힌남노 영향을 받아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오늘 오전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전역에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 서울, 인천, 경기도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55~70km/h(15m/s)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전인 4일부터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정읍 상모리와 무릉리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겨 모두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대정읍 동일리와 영락리의 주택이 침수돼 모두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쳐 내륙을 관통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앞서 힌남노보다 위력이 낮았던 2010년 태풍 '곤파스'는 수도권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낳은 바 있다. 당시 강풍에 전기가 끊기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주요 도로를 가로막아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4일 행정안전부는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 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m/s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를 당부했다. 또 양식시설·항만 크레인·선박 등은 사전에 고정·결박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인명피해 예방하기 위해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각급 학교는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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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약 90㎞ 지점을 지나 남해안에 상륙하고, 오후 6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710㎞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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