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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가 하강하거나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수출이 어느 정도 버팀목이 됐으나 하반기 이후부터는 내수나 수출 모두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낸 주간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입물가 급등·러시아 전쟁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며 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수출단가 요인이 약화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침체되는 복합불황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났다고 봤다. 다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운송장비·기계류 등 설비투자 침체가 장기화됐다고 분석했다. 가계나 기업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산업별로 봤을 때도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약화되고 제조업 역시 재고가 쌓이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부산항 신선대 부두<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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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배경으로는 수출경기 하강, 원화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불안,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수출경기 하강우려가 확산중"이라며 "한국의 수출경기 하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환율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안정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하면서 보복소비를 기대했으나 고금리·물가에 따른 가계 실질구매력 감소로 소비침체가 진행중"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 시나리오별 경기추세 전망<자료:현대경제연구원>

하반기 이후 시나리오별 경기추세 전망<자료: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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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침체 국면 이후 반등시점과 관련해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중립적으로 본다면 현재 경제충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이후 반등 계기를 마련, 완만하게 회복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비관적으로 본다면 하강국면이 진행되다 반등 전환점을 마련하지 못하고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대로 낙관적으로 보면 러시아 전쟁의 극적 해결 등 긍정적인 이슈로 V자형으로 급격히 반등추세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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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연속적이고 복합적인 대외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을 보완하고 경제 취약부문 현황파악, 지원책이 준비돼야 한다"라며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물가 안정’에서 ‘경기 침체 방어’로 점차 이동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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