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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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금보령 기자] 새 비상대책위원회 마련을 위한 상임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던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31일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상임전국위 의장, 그리고 전당대회 의장까지 내려놓는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장은 "사실은 우리 지도부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고, 전국위 소집요구서를 저한테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며 "제 소신과 철학을 유지하면서 또 당, 당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가는 길에 너무 걸림돌이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고 최고위 전환 및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 의장은 "이미 원내대표 경험이 있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우리가 추대했기 때문에 그분이 원내대표가 되면 무난하게 과도기를 잘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은 '작위적'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장은 "이 전 대표가 이미 비대위 자체에 대해서, 비대위원들도 한 분 한 분 (가처분 신청) 하지 않았나. 그 결론도 비대위원장 가처분 인용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결론 내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전국위 의장으로서 똑같은 잘못을 두 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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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앞서)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직무대행이 임명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하자가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결국 법원 판단은 '잘못됐다, 무효다' 이렇게 내린 것"이라며 "지금 의총에서 의결된 내용들도 똑같이 지금 현재의 상황을 당헌당규에 의해서 만든 것이라 결국 작위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도부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서 의장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어떤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점에 대해선 안타깝다"며 "다각도로 연락하고 있다, 소집요구를 곧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언론 통해 들었으나 현재까지 당 지도부나 당직자 어느 누구도 그런 연락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중요한 게 아니다. 6개월 후 복귀한다 하더라도 징계 받은 당 대표가 당에 와서 (다시 대표를) 할 수 있을까"라며 "당 대표로 복귀하려면 한 번 더 당원과 국민들의 검증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서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 페이스북으로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부당함에 대해 할말을 하고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해주신 서 의장님께 너무 큰 부담이 지워진 것 같아 항상 죄송하고 또 마음이 아팠다"며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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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장은 "어쨌든 전국위 의장을 시킨 사람이 이 전 대표"라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과정 중에서 한 번도 전화통화를 하거나 의논하거나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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