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삼성은 IFA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선봬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가 개최되는 '메세 베를린' 앞 모습.(이미지 출처=EPA연합뉴스)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가 개최되는 '메세 베를린' 앞 모습.(이미지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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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다음 달 초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삼성 LG 등 가전 명가들이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중국이 저가 공세와 기술 추격 등으로 추격하는 가운데 그나마 압박이 덜한 '블루오션'으로 수년 전부터 꼽혀온 시장이지만, 밀레 보쉬 등 강자가 두텁게 배치된 전장이기도 하다. 삼성과 LG의 승부수는 '프리미엄' 전략이다.


28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열리는 IFA 2022에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만 출시됐던 최상급 가전 라인인 '비스포크 인피니트'도 함께 전시한다. '비스포크 오븐'은 3분기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문고리를 없애고 컨트롤 패널을 건드리기만 해도 문을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적용해 제품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IFA에 선보일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오는 12월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267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도 비슷한 전략을 가져간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행사인 '유로쿠치나 2022'에 참석해 자사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였다. 오븐 패키지, 인덕션, 24인치 서랍형 와인셀러,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을 한데 모은 라인업이다. IFA에 참석할 예정인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당시 "프리미엄 빌트인 본고장 유럽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입지를 강화하며 빌트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전자는 IFA 2022에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하진 않았다.


빌트인 가전은 외관에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내부에 배치하는 가구를 뜻한다.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공간 구성이 갈수록 오밀조밀해지는 상황인 만큼 외관상 넓은 면적을 차지하지 않아 실내 인테리어에 용이한 게 특징이다. 유럽도 특유의 좁은 가옥 구조 덕분에 빌트업 가전이 성행할 수 있었고, 이제 한국 기업들이 도전자로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빌트인 시장은 약 604억달러(약 81조원) 규모다. 유럽 시장은 이 중 37%인 224억달러(약 30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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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IFA 초창기인 2018년께부터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럽 텃밭에서 유럽 제품을 이겨보겠다고 한 것은 중국의 추격이 그나마 덜한 '블루오션'이란 인식 때문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주방과 가전을 통합한다는 개념으로 가구 시스템 자체를 IoT(사물인터넷)에 연동해 팔면 단순한 '단가 경쟁력' '생산 효율' 등에만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마치 완성 전기차 업체가 차뿐 아니라 OS(운영체계)를 파는 이치와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저가 경쟁 치킨 게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밀레, 보쉬 등 현지 강자가 즐비한 사실은 기업들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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