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청라에 스타필드와
최첨단 멀티 야구 돔구장건설
쇼핑하고 야구보고 문화공연도
모든 것 경험 '유니버스' 구축

롯데, 송도에 백화점식 몰과
럭셔리 리조트·자연친화 녹지
프리미엄관·스트리트몰 등
쇼핑에 휴양 더한 경험 제공

유통 라이벌 '인천상륙작전'…송도 롯데vs청라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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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인천에서 맞붙는다. 롯데는 2025년 인천 송도에 ‘롯데몰 송도’를 오픈, 도심 속 리조트형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면서 이 일대를 ‘롯데 월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2027년 청라에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함께 건설, 쇼핑과 레저·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5년 후 청라서 쇼핑하고 야구 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27년 인천 서구 청라동 6-14 일대 16만5000㎡ 부지에 복합쇼핑몰(스타필드)과 야구 돔구장을 만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날 인천시청에서 만나 스타필드와 돔구장, 서울 7호선 지하철 역사 신설 등 관련 프로젝트가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를 ‘방문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고,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가며, 쇼핑을 위해 몰에 들르는 식의 분절된 경험이 아닌, 옷을 사고 장을 보며 야구를 관람하고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연결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스타필드 청라에서 신세계그룹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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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현재 돔구장을 포함한 스타필드 청라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하고 건축 인허가 변경 신청을 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필드는 쇼핑·문화·레저·엔터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 체류형 복합쇼핑몰로 만든다. 2012년 12월 사업협약 체결 후 2013년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 2020년 7월 착공한 스타필드 청라는 당초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돔구장과 함께 2027년에 선보이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사업비 역시 당초 1조3000억원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포함, 5년간 백화점·이마트·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채널에 11조원을 투자한다.

스타필드 청라에 함께 들어서게 될 돔구장은 최첨단 멀티 스타디움으로 조성된다. 신세계그룹은 돔구장에 2만석 규모의 프로야구 경기장과 복합 문화관람시설 갖추고 K-팝 공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프로야구 144경기 중 홈구장에서는 72경기만 진행되는 점을 감안, 야구가 열리지 않는 293일에도 복합 문화 관람관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프로야구 경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K-팝 공연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은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에 전철역사를 추가 신설하는 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신설 역사는 올해 안에 실시 설계가 이뤄지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신설이 확정된 기존 역들과 함께 2027년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정 부회장은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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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도심 속 리조트형 복합몰’

롯데 역시 신동빈 회장 사면 후 오프라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5년간 총 37조원 투자에 나설 예정인데, 이 가운데 유통 부문엔 8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롯데몰 송도는 유통 부문 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롯데는 롯데몰 송도를 송도뿐 아니라 주변 인구까지 흡수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세운 건 ‘도심 속 리조트형 복합몰’이다.


백화점식 몰과 200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 자연친화 녹지, 인공 수변, 전망대 등을 갖췄으며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등 공간을 다양화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기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도 터미널 확장과 함께 명품 등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잠실점, 본점, 부산본점 등에 이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롯데백화점 내 다음 점포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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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송도와 청라를 포함, 인천시와 그 일대는 인구에 비해 랜드마크 쇼핑·레저시설이 부족했다"며 "양 사가 개발을 본격화한 만큼, 오픈 시점을 전후로 지역의 유통 지형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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