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협상할 때 아냐"…지원의지 강조
차기 총리 후보들도 우크라 지속적 지원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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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퇴임을 불과 2주 정도 남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독립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대규모 추가 군사지원을 약조했다. 에너지위기에 처한 유럽국가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및 전쟁지속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의 지속적인 지원의지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사전 예고없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키이우 방문은 개전 이후 세번째 방문으로 내달 5일 퇴임을 앞둔 존슨 총리의 마지막 해외순방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푸틴이 유럽 가계의 생계를 위협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을 조작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높은 에너지비용을 치르고 있다면, 우크라이나인들은 피를 흘리고 있다. 우리는 협박에 굴복해선 안되며 얄팍한 협상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공격용 무인기(드론) 2000대와 대전차 탄약 등 5400만파운드(약 850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가 추가 지원될 것이라고 약조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특히 이번 군사지원 패키지에는 정찰과 표적, 식별 등의 용도로 쓰이는 블랙 호넷 드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영국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3억파운드 이상의 군사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방문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영국은 우리의 승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며,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존슨 총리의 방문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압박 등으로 에너지위기가 고조되면서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방문으로 풀이된다. 존슨 총리는 "이번 겨울이 힘들 것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친구로서 첫번째 시험은 그 압력을 견디는 것"이라며 "푸틴이 성공하면 러시아 주변 어느나라도 안전할 수 없으며 세계 모든 독재국가에 무력으로 국경을 바꿀 수 있다는 청신호를 주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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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로 경합 중인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리시 수낵 전 재무부장관 모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공약하고 있어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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