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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월스트리트는 잊어라. 이번 주는 잭슨홀이다.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산맥 인근에 자리 잡은 휴양지 잭슨홀은 매월 8월이면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심지로 떠오른다. 올해는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 사이에서 통화정책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오는 25~27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잭슨홀 미팅'은 파월 의장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고위 공무원, 석학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움이다. 올해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를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파월 의장은 이틀 차인 26일 오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매파(통화긴축)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이 또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그간 전 세계 돈을 움직이는 거물급 인사들이 이곳에서 쏟아내는 발언은 즉각적으로 세계 증시와 환율 시장을 뒤흔들어왔다.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벤 버냉키 Fed 의장의 양적완화 선언이 이뤄진 장소도 바로 잭슨홀이었다.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워싱턴 컨센서스보다 잭슨홀 컨센서스가 앞선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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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미 긴축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오는 9월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54.5%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39%, 전날 47%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22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한달 만에 3%대를 다시 돌파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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