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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권 후 첫 행보 왜 반도체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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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흥캠퍼스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참석
20조원 들여 기흥 R&D단지 조성
삼성 미래 준비, 국가 경제 견인 책임 의지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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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택했다. 반도체를 통해 미래 사업을 점검하고 '뉴 삼성'을 위한 경영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흥캠퍼스 내 들어설 R&D 단지는 낸드플래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 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기공식에서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기흥 사업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이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기흥에서 출발해 화성을 거쳐 현재 건설 중인 평택 단지까지 이어지는 삼성의 국내 반도체 라인 역사에서 다시 초심을 돌아볼 수 있는 장소다.


이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를 챙긴 것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의미도 있지만,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책임감과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삼성의 주력 사업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은 한국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책임지는 국가 경제의 '성장판'이다. 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무역질서가 급격히 재편되며 반도체는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린치핀(핵심축)'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았을 정도로,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막중하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이 기대가 큰 만큼, 반도체를 통해 한국 경제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읽힌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기흥 R&D 단지 개발을 통해 국내 소재, 장비, 부품 협력회사들과의 연구 활동도 자연스럽게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설계-소재-장비-부품-공정-검사 등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협력 발전해야 하므로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한 기업의 역량 향상뿐 아니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동반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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