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텃밭' 베이힐과 토리파인스, 파이어스톤
‘신이 만든 휴양지' 페블비치, ‘제5의 메이저' 소그래스TPC
베스페이지와 카팔루아, 포시즌스TPC도 명품 퍼블릭 코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살아있는 골프역사’다.

그동안 메이저 15승 포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통산 82승), ‘타이거슬램’, 683주 세계랭킹 1위 등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우즈는 자신만의 독특한 코스 공략법으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은 우즈가 플레이를 했던 곳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이 ‘버킷리스트’다. 물론 오거스타내셔널 등 쉽게 입장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우즈의 우승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의외로 같은 코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실제 우즈가 거둔 82승 중 절반이 넘는 우승이 퍼블릭 골프장에서 만들어졌다. 우즈의 첫 미국골프협회(USGA) 타이틀과 15타 차 대승을 거둔 US오픈, 14번째 메이저 우승이 퍼블릭 코스에서 완성됐다.

18홀 ‘악마의 욕조’ 유명한 ‘베이힐’
베이힐골프장 1번홀 티잉그라운드 옆에 세워진 아널드 파머 동상.

베이힐골프장 1번홀 티잉그라운드 옆에 세워진 아널드 파머 동상.

AD
원본보기 아이콘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우즈가 투어에서만 8승을 수확한 텃밭이다. 우즈는 베이힐골프장에서 1991년 US 주니어아마추어에서 우승했고,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연패를 포함해 무려 8승을 쌓았다. 이 코스는 거친 러프와 숨어있는 호수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압권이다. 두 번째 샷이 ‘악마의 욕조’라는 이름이 붙은 커다란 워터해저드를 건너 그린을 노려야 하는 가시밭길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91홀 명승부 격전지 ‘토리파인스’
타이거 우즈의 안방인 토리파인스골프장 전경

타이거 우즈의 안방인 토리파인스골프장 전경

원본보기 아이콘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역시 각각 8차례나 우즈의 우승 포효를 했던 곳이다.

우즈는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7승,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US오픈 우승 당시가 화제였다.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까지 ‘91홀 사투’를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 ESPN은 이 대회를 2000년 이후 메이저 최고의 명승부로 꼽았다. 그러나 우즈는 이후 무릎 수술과 8개월간의 재활 치료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토리파인스골프장은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에 자리잡은 36홀 규모 코스다. 남코스와 북코스로 구성됐다. 태평양 해안가 절경이 돋보이는 골프장이다. 아름다운 경관에 정신을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잠시 방심을 하다간 스코어를 쉽게 까먹을 수 있다.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반면 러프는 질기다. 또 딱딱하고 빠른 그린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똑바로 멀리 ‘파이어스톤’

파이어스톤골프장 역시 우즈에겐 ‘약속의 땅’이다. 199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초대 챔프에 등극한 뒤 2001년까지 3연패를 이룬데 이어 2005년~2007년에도 3연패를 거뒀다. 이어 2009년과 2013년 우승을 더해 8승을 쓸어 담았다. 파이어스톤골프장은 ‘몬스터 코스’다. 장타와 정타를 모두 갖춰야 한다. 16번홀(파5)은 벙커와 작은 개울, 그린 앞 워터해저드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신이 만든 휴양지 ‘페블비치’
‘신이 만든 휴양지’ 페블비치 7번홀

‘신이 만든 휴양지’ 페블비치 7번홀

원본보기 아이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이쓴 페블비치는 굳이 우즈가 아니더라도 아마추어 골퍼들이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과 AT&T 페블비치프로암에서 우승했다. ‘신이 만든 휴양지’란 애칭이 있는 곳이다. 모스 부호 발명가인 S. 모스의 손자인 새뮤얼 모스가 마차를 타고 몬테레이반도를 지나가다가 절경에 반해 윌리엄 크로크라는 재력가와 합세해 코스를 조성했다. 이 코스는 9번홀(파4)을 지나도 클럽하우스를 만나지 않는 ‘원웨이’다. 오직 18홀을 모조리 섭렵해야 돌아올 수 있다.



악명 높은 17번홀 ‘소그래스TPC’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격전지인 소그래스TPC 17번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격전지인 소그래스TPC 17번홀

원본보기 아이콘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는 17번홀의 악명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장이 137야드에 불과한 파3홀이지만 아일랜드 그린에 시시각각 방향과 세기가 달라지는 바람 때문에 홀 공략이 어렵다. PGA투어 선수들도 해마다 50개 이상 공을 수장시키는 곳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곳으로, 우즈는 2001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다.

AD

이외에도 베스페이지스테이트파크(뉴욕주 파밍데이), 카팔루아플랜테이션(하와이주 마우이섬), 포시즌스TPC(텍사스주 댈러스), 트럼프내셔널도럴(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딩파크TPC(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코그힐(일리노이주 레몬트), 디즈니스매그놀리아(플로리다주 올랜도), 옴니라코스타(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등도 아마추어골퍼들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우즈의 우승 장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