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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전하되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소설 ‘불편한 편의점’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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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전하되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소설 ‘불편한 편의점’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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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하되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거창함을 걷어낸 주변 일상의 이야기가 친밀감을 전한다.”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에 달린 온라인 댓글 중 하나다. 지난해 4월 출간한 해당 소설의 판매량은 대략 70만부. 30만부만 팔려도 ‘대박’이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출판계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받았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휩쓸었고, 예스24에서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전국 2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독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책’으로도 뽑혔다.

소설은 서울역 노숙인 독고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관계가 서둘러보였던 독고가 의외의 면모로 ‘불편’하지만 정감가는 편의점 만들어 편견을 해소해나간다는 내용의 ‘힐링’소설이다.


주인공은 작가의 친한 선배가 모티브가 됐다. 인상도 험하고 말투도 어눌한 형님이 편의점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바 ‘진상 고객’이던 사람이 편의점을 한다니 그 편의점 참 불편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작품에 반영됐다.


국문과를 나와 출판사에 근무했던 김 작가는 ‘대중 소설’이 세계적인 대세임을 간파했다. 스토리텔링만 있으면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빼고 펜을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독자는 열광했고, 그 덕에 최근 ‘불편한 편의점’ 2편을 출간했다.

2편은 코로나19와 마주한 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염영숙 점주의 말썽쟁이 아들이 편의점 주인이 됐고, 선배 아르바이트생 오선숙은 점장이 됐다. 야간과 주간 아르바이트생과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편의점 손님 최 사장 등 새로운 인물이 ‘힐링’을 전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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