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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양극화 ‘뚜렷’…프리미엄·가성비 산다

최종수정 2022.08.12 10:59 기사입력 2022.08.12 10:59

백화점·대형마트 사전예약 매출↑
고급·실속 상품 모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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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시작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높은 가운데 한편에서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성비’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추석 동기간 대비 70.9%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10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이 21.1%,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50%, 20만원 이상이 48.4%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는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은 75.8%, 3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83.5% 늘었다. 특히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상담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추석 프리미엄 갈치·영광 참굴비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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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은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물량과 품목 수를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0만원 이상의 5스타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70% 늘려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마블링 스코어 ‘No.9’의 최고급 부위로 구성한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1++등급 한우에서 소량 생산되는 최고급 부위로 엄선한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5% 늘려 7만5000세트 준비했다.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194.9%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일 정도 늘어난 사전예약 기간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가격대별로는 5만원 미만 179.2%,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406.6%,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246.0%, 20만원 이상은 256.9% 늘었다.


이마트는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인 ‘리미티드 딜’을 지난해 추석 때 4종보다 3배 많은 11종으로 확대했다. 리미티드 딜은 대량 매입과 사전 비축으로 기존 선물세트보다 가격을 최대 40%가량 낮췄다. 건강식품 3종은 공동 펀딩 구매 형식으로 판매하는데, 각 상품당 최소 펀딩 인원이 모이면 최대 7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추석 사전 예약은 고물가라는 사회적 관심에 맞춰 실속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며 "고객들은 양질의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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