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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대통령, 폭우 우려되면 퇴근 말았어야지…시민안전에 만전 기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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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 사회적 약자들 더 취약, 우선해서 신경써달라"

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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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9일 수도권 일대 폭우와 관련해 정치권 역시 긴박하게 움직였다.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호우 상황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침수 피해 등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을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대 400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서울과 경기 일대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참사가 발생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주 내에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예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는 관계 기관과 대응체계 유지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중부지방 일대 복구와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시민안전과 피해 복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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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80년만의 기록적인 물 폭탄 속에 많은 시민들이 마음에 밟힌다"며 "버스에서 몇 시간째 갇혀 집에 못 간 시민들, 학원에 갇힌 아이들, 폭우에 귀가를 포기하고 근처의 저렴한 호텔을 예약한 직장인들, 침수된 상점, 침수된 주택의 소식들이 들려온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은 재해와 재난이 바로 눈앞에 올 때까지도 쉽게 피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와 서울시 등 관련 지자체에서 침수와 폭우피해에 취약지역, 취약계층부터 우선 신경 써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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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큰 비 피해가 우려되면 퇴근을 하지 말았어야지. 국정 운영의 의지는 있는 것인가"라며 "폭우에 출근도 제대로 못하는 대통령에게 국민의 삶을 어떻게 맡길 수 있을까. 너무 한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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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대통령은 호우와 같은 비상시기에 현장에 있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제 그렇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 일대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해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피해현장 등을 방문하려 했으나 자택 인근 주변 도로 침수 등으로 차량 이동이 어려워 자택에서 호우 상황을 보고 받으며 지시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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