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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초음미사일 엔진실험 성공…동북아 미사일 경쟁 본격화 [국제이슈+]

최종수정 2022.08.07 12:16 기사입력 2022.08.07 12:16

전수방위 위배 논란 속 개발 박차
中 대만해협 위협 정면대응…군비경쟁 심화

지난달 24일,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엔진 시험비행을 위해 관측용 로켓인 S520RD 1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이미지출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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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한 첫 엔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에 뛰어든 것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와 보유를 주장 중인 북한과 개발에 도입한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공식적인 개발을 선언하면서 동북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경쟁에 나서게 됐는데요.


특히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해협상의 군사적 압박을 심화하면서 각국의 군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오키나와 남단 도서지역에 미사일기지를 세우고 중국과 대립 중인 일본은 전수방위 원칙이 깨진다는 대내외적 논란 속에서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군사적 긴장감은 크게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日 방위성, "극초음속 미사일 엔진 시험비행 첫 성공"

일본 방위성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의 디자인 모습.[이미지출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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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과 우주연구개발기구(JAXA)는 공동으로 극초음속미사일 엔진 비행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JAXA의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엔진을 탑재한 관측용 로켓인 S520RD 1호기가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이죠.

S520RD 1호기의 길이는 915m, 무게는 2.6t이었으며, 최고 고도인 168㎞까지 도달한 뒤 낙하했습니다. 마하 5.5(시속 6732km) 속도에 도달했으며 수초간 연소 테스트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죠. 비행체 내 압력, 온도 등을 관측하고 기체는 시험 성공 뒤 바다에 떨어졌다고 일본 방위성은 밝혔습니다.


이로서 일본도 공식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에 뛰어든 것을 선언한 것인데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20km) 이상 속도로 날면서 고도 100km 이내에서 움직여 요격이 어렵고, 탐지되더라도 자유롭게 궤도 수정까지 가능해 현존 방어체제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미사일로 알려진 무기입니다.


특히 방어용 뿐만 아니라 선제 타격용으로 사용이 가능한만큼, 일본 내에서도 전수방위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죠. 군사평론가인 마에다 데쓰오 전 도쿄국제대학 교수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용법에 따라 전수방위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위의 범위를 넘어서는 장비'라는 인상을 주면, 주변국을 자극해 일본에 대한 위력 시위가 늘어나고 일본 측도 장비를 더욱 강화하는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해협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군비경쟁 격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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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공식 선언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단 도서지역은 물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분쟁이 이미 심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전역에서 군비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최남단 지역으로 대만과 불과 450km 정도 떨어진 미야코지마 지역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중국의 군사적 도발이 지속되고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해당 도서지역에 더 많은 미사일과 병력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중국은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전후로 대만 전역을 둘러싼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과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2일부터 대만과 마주한 남중국해 전역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에서 자체 개발해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DF)-17 미사일이 훈련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자체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J-20 전투기가 해당 훈련에 참여한다며 이륙하는 장면도 공개됐는데요.


중국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미국 정부도 중국이 아시아 전초 군사기지들을 타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간 군사적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면서 동북아 전체 국가들의 군비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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