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태양광 기업 이익 본격화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7분기만 흑자전환
현대에너지솔루션 영업익 719%↑…OCI도 흑자

공급망 재편 속 수혜받는 韓 태양광 기업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한국 태양광 기업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익 본격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OCI 등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들이 올해 2분기 태양광 사업 흑자전환에서 성공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분기(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증가한 1조23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모듈 제조·판매 기업인 현대에너지솔루션도 2분기 매출액이 2640억원으로 8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719.1% 급증했다. 태양광 패널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에너지솔루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00억원, 50억원으로 적자 상황을 벗어났다.

태양광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태양광 모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동맹이 반도체·배터리·자동차에 이어 태양광 산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검토 중인 태양광세액공제법(SEMA)의 연내 통과 가능성도 있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 전지 등에 대한 세액을 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화솔루션의 경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 태양광 산업의 가치사슬이 무너져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다.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의 40%가 중국의 신장자치구에 집중돼 있고 잉곳과 웨이퍼의 경우 상위 10개 중국 기업이 전체 시장의 98%를 장악하고 있다. 한국은 태양광 가치사슬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으나 중국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며 가치사슬이 약해졌다.

AD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발전기술로의 전환을 통해 실리콘 계열을 벗어나는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