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대한민국…고령인구 비중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총인구가 정부 수립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노인 인구는 급증해 871만명으로 불어났다. 고령인구 비중은 16.8%로 역대 가장 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인구는 517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 줄었다.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총인구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수록 저출산 기조가 심해지면서 내국인 인구가 4만5000명 줄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도 4만6000명 감소했다.
인구감소보다 더 큰 문제는 급격한 고령화 속도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4만4000명(-0.9%) 줄어든 3694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는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5년 동안 67만7000명 줄었는데, 이 중 절반이 지난해 감소분이었다. 그만큼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따는 의미다.
심각한 저출산 기조에 따라 0∼14세 유소년 인구(608만7000명)도 1년 새 16만7000명(-2.7%) 쪼그라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870만7000명으로 1년 만에 41만9000명(5.1%) 늘었다. 총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13.3%에서 지난해 16.8%로 5년 만에 3.5%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85세 이상 초고령자가 10.1%를 차지하면서 그 비중이 두 자릿대를 나타냈다.
생산연령인구는 갈수록 줄고 고령인구는 늘어나면서 노인 부양에 따르는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상승했다. 생산연령인구 4.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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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43.0으로 10.5나 뛰어올랐다. 1년 단위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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