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X·네트워크, 2Q 영업익 2.62兆…전년비 20%↓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
전분기 대비로도 31.4% 감소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네트워크 사업부문 2분기 영업익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비용 증가에 전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미국발 금리인상 이슈로 비용은 늘고 소비자 구매는 위축되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치와 비슷한 규모다.
모바일 부문을 담당하는 MX 및 네트워크사업부문 매출은 29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2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3조8200억원)와 전년 동기(3조2400억원) 수준을 각각 31.4%, 19.1% 하회하는 수준이다.
MX사업부문의 실적을 좌우하는 스마트폰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부문 실적도 역성장했다. 증권가에선 단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6000만대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상 2분기는 신제품 부재로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업황 부진까지 맞물린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부정적 환 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네트워크 부문은 해외 5G 시장 초기 개화에 힘입어 개선세인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과 무선 기지국 등을 포함한 무선통신기기 수출금액은 2022년 1~6월 누적 기준 74억3000만달러(9조7630억)에 달한다. 전년 대비 5.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중소·중견기업의 무선통신기기 수출금액은 22.4% 감소해 대기업 제품군 수출액 성장 폭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2분기 네트워크 장비 수출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디시네트워크와 1조원대 5G 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2020년 9월 버라이즌과의 계약에 이은 미국 내 두 번째 규모다. 수출 제품군은 5G 가상화 기지국,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 등이다. 특히 한국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기술 성과는 스마트폰 단말 판매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판매 선순환 효과를 낳는다"며 "매번 그룹 내에서 고전하던 삼성 네트워크부문이 5G 시대에는 달라진 모습"이라고 짚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다만 3분기 실적 역시 실적 비중이 큰 스마트폰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은 8월 삼성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폴더블폰 차기작인 '갤럭시 Z폴드4·Z플립4'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MX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대중화할 방침"이라며 "웨어러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