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도 부는 '대체육 바람'…"건강한 식습관에 가치 소비까지"
식품업계 대체육 활용↑…제품 다양화
급식 분야도 대체육 활용 많아져
CJ프레시웨이, 대체육 관련 매출 334%↑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러 분야에서 식물성 대체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체육의 볼모지였던 급식 업계에도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가 점차 확산하는 중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1740만달러다. 2016년 1410만 달러 규모였던 대체육 시장은 4년 만에 23% 이상 성장했고, 오는 2025년에는 2260만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기존 식품 업계에선 대체육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대체육 활용이 드물었던 급식 분야에서도 점차 대체육 메뉴가 식탁에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영유아 급식 업계는 아직 대체육 제품이 활성화된 시장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학교 급식도 건강한 성장 뿐만 아니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지양하고 채식을 권장하는 추세로 변모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대체육 메뉴와 식물성 베이커리, 동물복지 식재료 등 가치소비 품목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다만 성장기에 다양한 영양소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체육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학부모들의 시선은 넘어야 할 벽이다.
국내 식자재 납품 업체 중에선 CJ프레시웨이가 선두격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말부터 대체육 제품 유통을 시작해 2년 만에 관련 제품 품목을 약 3배 확대했다. 대체육 제품 관련 매출도 올해 기준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고객사 수 역시 2.3배가량 늘었다. 대체육 메뉴 선호 증가세에 맞춰 두부 크로켓과 비건 탕수육 등 메뉴형 상품을 비롯해 식물성 버거 패티, 비건 소스 등 재료 품목까지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아워홈과 풀무원 푸드머스 등 다른 식자재 납품 업체들은 당장은 영유아 급식 분야에 대체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관련 수요를 확인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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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 증가로 업체들이 잇따라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영유아 급식 분야에서도 대체육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양이나 맛, 메뉴 수준도 크게 향상된 상황이라 학부모들의 거부감만 없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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